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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17기][W1D2] 프로덕트 매니저 이해하기-2/뉴욕커 말고 뉴니커/PD Life Cycle 본문
매일 아침 출근길 지옥철을 책임져줬던 나의 친구 고슴이, 딱딱한 뉴스를 일상의 대화처럼 편하게 전해주는 뉴스레터 미디어 이자 다양한 지식과 영감을 받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뉴닉"을 PD Life Cycle에 맞춰 소개한다.
이 글에서는 뉴스레터가 아닌 뉴닉 앱을 중점으로 다룹니다,
과제 1) PD Life Cycle에 맞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덕트를 선정한 후, 기업은 각 단계별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형식 없이 자유롭게 분석해 보세요.
1.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 기업이 발견한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이었나요?
2017년 당시 미국에서는 더스킴 말고도 뉴스를 쉽게 보는데 도움을 주는 뉴스레터 서비스가 여럿 떠오르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김 대표는 한국에서는 어떻게 뉴스를 봤는지 돌아봤다. ‘뉴스를 봐야 하는데’ 마음은 굴뚝같지만 일상이 바쁘니 마음먹은 만큼 기사를 보기 어려워했죠. 이런 필요를 긁어주는데 이메일 뉴스레터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걸 더스킴으로 경험했잖아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해보자 싶었습니다.
2017년 김소연 뉴닉 대표님은 미국 워싱턴DC 로버트케네디 인권센터에서 인턴생활을 하며
김소연 대표가 2017년 잠시 미국 워싱턴에서 인턴 할 때 ‘스킴’(theSkimm)이란 뉴스레터 서비스를 구독해 보고 “이거다”란 확신이 들어 대학 동아리 친구인 빈다은님과 의기투합했다.
2.솔루션 디자인 : 기업이 어떻게 문제를 정의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처음 시작할 때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200명을 설문 조사했는데, 뉴스를 보고 싶어도 장벽 때문에 보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어요. 이유가 첫째, 시간이 없다. 둘째, 재미가 없다. 셋째, 공감이 안 된다는 것이었어요.
뉴닉의 슬로건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
뉴스레터에서 기회를 포착한 뉴닉은 젊은 세대는 뉴스를 '안 읽는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도 세상이 궁금하지만 읽기가 어려워 뉴스를 '못 보고 있다'는 타겟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했다.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뉴닉 팀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그들이 왜 뉴스를 여전히 필요로 하는지, 그러나 무슨 이유로 쉽사리 뉴스에 다가서지 못했는지 계속 질문했다.
젊은 뉴스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집중한 결과, 시간이 없고 배경지식이 없어도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뉴스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문제 해결 방법을 도출해 냈다.
3.솔루션 구축 : 기입은 정의된 문제와 해결책을 어떻게 구축했나요?
쓰는 사람보단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만듭니다
> 뉴닉이 콘텐츠를 풀어내는 법
뉴닉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세상이 궁금하지만, 세상과 멀어지고 있는 사람들"이 타깃 독자이다.
뉴닉 콘텐츠는 밀레니얼 세대의 일상에 맞는 뉴스의 형식과 문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한자어가 쓰인 기존의 뉴스와 달리 복잡한 시사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 구독자들이 시사뉴스를 쉽게 이해하게 만들었다.
콘텐츠를 일기 쉬운 구어체로 쓰고, 질문을 주고받는 듯한 구성, 적절한 곳에 이모티콘도 넣어 설명을 돕는다.
> 뉴닉이 콘텐츠를 선정하는 법
뉴닉은 콘텐츠 선정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팀원들과 토론한다.
'이슈선정 기준표'는 뉴닉에게 독자들이 기대하는 것, 독자의 피드백을 충족하기 위한 방향 등을 정리한 표다.
콘텐츠와 독자와의 연관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뉴니커 들은 주로 혼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이슈에 대해 다뤄주길 바랬다. 또한 세입자, 사회초년생 등 독자들의 삶 속에서 얼마나 많이 들리는 이슈인지, 직접 영향을 받는 사안인지도 고려한다.
> 뉴닉이 콘텐츠를 보여주는 법
1). 오늘의 일분 뉴스 (업데이트 전 홈 화면)
오늘의 1분 뉴스에서는 긴 글을 읽는 게 부담은 독자들을 위해 최신 시사이슈 들을 빠르게 읽고 넘길 수 있게 작성된 비교적 짧은 글이다.
콘텐츠는 데일리 콘텐츠와 1분 뉴스로 구분된다. 업데이트와 함께 홈 화면 상단 부분에 오늘의 일분 뉴스 버튼이 사라지고 새로운 콘텐츠에 통일되며, 홈 메인화면 UI/UX 부분이 변경됐다.
2). 메인 콘텐츠 (업데이트 후 홈 화면)
최근 업데이트 이후 홈 UI/UX가 리뉴얼됐다. 홈 화면 왼쪽 상단에 해당 날짜가 표시되고, 아래 작은 글씨로 오늘 몇 개의 소식이 기다리는지 알 수 있다. 콘텐츠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오른쪽으로 뉴스를 넘겨 읽을 수 있고, 아래로 스크롤하여 다음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다 읽은 콘텐츠는 카드뉴스 이미지 오른쪽 상단에 주황색 동그란 체크표시가 되며, 기다리는 소식 개수가 줄어든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기존 뉴스를 읽기 위해 뉴스마다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야 했던 불편함이 줄어들면서, 홈 화면에서 스와이프와 스크롤 동작으로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데일리 콘텐츠 같은 경우는 상세 페이지 진입을 위한 버튼이 필요한 상태이다!
데일리 콘텐츠의 경우, 카드보드를 오른쪽으로 넘기면 해당 이슈를 간략하게 소개한 머리말이 담겨있고, 독자의 시사뉴스를 자극하는 UX가 적힌 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르면 이슈를 뉴닉스럽게 상세하고 쉽게 설명한 글을 확인할 수 있다.
4.솔루션 공유 (마케팅) : 기업은 만들어진 제품을 고객들과 시장에 어떻게 알리고 있나요?
뉴닉은 6개월간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18년 12월 정식 론칭했다.
오직 입소문으로만 약 7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잘 만들어진 제품 자체가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다. 뉴닉을 구독하고 뉴니커가 된 고객들은 뉴닉을 통해 시사뉴스에 대한 소비욕구 및 진입장벽을 해소하게 됐고, 제품을 통한 문제해결의 경험 자체가 하나의 마케팅이 되어 제품 추천하게 됐다.
나 역시 뉴스레터 구독을 시작하며 동일한 문제 해결 경험을 했고, 친구들에게 영업했다.
뉴닉은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생각과 의견을 물어보고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뉴닉이라는 커뮤니티가 순환하고 활성화되게 한다. 광고나 홍보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뉴닉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통해 고객을 유도하고 영입한다. 이는 뉴닉이라는 미디어 플랫폼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 마케팅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 뉴닉이 뉴니커와 소통하는 법
1). 브랜드 마케팅, 뉴닉의 트레이드마크 고슴이
고슴이는 콘텐츠를 읽어주는 독자의 화자이다. 구독자들은 '고슴이 덕질한다'라는 표현을 쓴다.
뉴닉은 구독자에게 '뉴니커'라는 이름을 붙여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는 제품과 고객 관계가 특별한 느낌을 준다. 마치 아이돌이 팬덤명을 붙여주는 것처럼! 크라우드 펀딩 한 고슴도치는 고슴이가 최초임
고슴이를 탄생시키신 양수 디자이너님은 고민 끝에 뉴스를 전달하는 이미지에 귀여우면서도 뾰족한 면을 갖춘 고슴도치를 제안했다고 한다. 단순한 비주얼 포인트가 뉴닉 콘텐츠의 재미와 아이덴티티, 친근함을 부여했다.
이제 고슴이는 뉴닉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올려주는 상징이 됐다. 콘텐츠를 읽는 순간부터 '뉴닉스럽다'라는 장치 중 하나이다.
2. 피자스테이션
피자스테이션은 요즘 떠오르는 따끈한 주제에 뉴니커의 다양한 의견을 모은 콘텐츠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독자의 생각을 모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뉴닉에서 최근 뜨거운 감자에 대한 배경과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독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독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낸다.
3. 뉴문퀴즈 : 매주 퀴즈를 풀면서 이슈 복습
한 주가 지나면 퀴즈를 풀며 해당 주의 이슈를 복습할 수 있다.
4. 뉴문뉴답 :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답변을 남길 수 있음
뉴니커가 질문하고 뉴니커가 답한다. 제품 이용자들이 질문과 답변을 통해 상호작용하며 뉴닉 커뮤니티를 만들고 활성화한다.
5. 뉴닉 오답노트 : 뉴닉의 뉴스레터 홍보 방법 중 하나인 뉴닉 컨닝페이퍼의 앱전용 오답노트
뉴스레터로 뉴닉을 구독 중인 구독자가 컨닝페이퍼의 정답을 확인하고 싶다면, 앱을 다운로드하여 뉴닉 오답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뉴닉은 뉴스레터에서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 중이다.
5.솔루션 평가 : 기업은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성공/실패를 판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나요?
22년 7월 jobcloseup의 김소연 대표님 인터뷰를 보며
"뉴닉의 성공 이후로 많은 뉴스레터 서비스 들이 출시 됐다. 시작보다 중요한 건 시장의 과도기를 맞이했을 때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뉴닉은 총 구독자 수, 브랜딩, 유저 커뮤니티 관여도 면에서 국내 뉴스레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레터 시장의 스타터였던 뉴닉은 일찍이 시장의 포화를 대비해서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고민을 시작했고 앱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앱을 통해 유저 데이터를 수집하고 피드백하여 더욱 편리하고 재밌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전달하고자 한다."
뉴닉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하나는 사회적인 의미다. 뉴닉은 밀레니얼이 시사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트렌드를 바꾸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일종의 사회적 무브먼트를 만들려 한다.
다른 하나는 비즈니스적 모델로서의 의미이다. 김소연 대표는 “뉴닉은 뉴스레터를 넘어 세상이 궁한 누구나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받고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밝고 건강한 브랜드와 팬덤을 중심으로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자신했다.
뉴닉은 MZ 세대의 지식정보 소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빠른 구독자 성장률과 높은 활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뉴스레터를 넘어 다양한 시사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지식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
기사 인용 출처 |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96387.html |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6936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898 |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96387.html |
https://jobcloseup.kr/content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2069685&t=board |